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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29일 무릉계곡 후기

이번에는 산 타는 느낌보다는 조금 가볍게 걷고 싶어서 무릉계곡으로 트레킹을 다녀왔다. 요즘 등산을 자주 하다 보니까 무릎이 살짝 부담되는 느낌도 있고,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는 아쉬워서 “풍경 좋은 데서 천천히 걷자”는 마음으로 선택한 코스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런 날엔 무릉계곡이 정답이었다. 입구 들어가자마자 계곡 특유의 시원한 공기가 확 느껴진다. 물소리 계속 들리고, 주변이 다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그냥 걷기만 해도 힐링되는 느낌이다. 길 자체도 험하지 않고 비교적 평탄해서 운동이라기보다는 산책에 가깝다. 대신 풍경이 계속 바뀌니까 지루할 틈은 없다.조금 더 들어가면 바위랑 계곡이 어우러진 구간이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분위기가 더 좋아진다. 물이 맑아서 바닥까지 다 보이고, 햇빛 비치면 반짝거리는..

카테고리 없음 2026.03.29

2026년 3월 28일 초록봉 후기

이번에는 좀 무리해서 동해까지 원정 등산을 다녀왔다. 솔직히 말하면 “굳이 거기까지 가서 산을 타야 하나?” 싶었는데, 요즘 사람 많은 산만 다니다 보니까 조금 질린 것도 있었다. 그래서 일부러 덜 알려진 곳, 조용한 산을 찾다가 초록봉이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이름부터 뭔가 끌려서 별다른 정보 없이 그냥 가보기로 했다. 결과적으로는 꽤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초록봉 코스는 전체적으로 자연 그대로의 느낌이 강하다. 흔히 가는 유명 산들처럼 길이 잘 닦여 있다기보다는, 약간은 거친 느낌이 남아 있다. 초반에는 숲길 위주라서 그냥 평범한 등산 같았는데, 점점 올라갈수록 분위기가 달라진다. 특히 중간중간 시야가 트이는 지점에서 바다가 보이는데, 이게 생각보다 훨씬 인상적이다. 산을 오르는데 동시에 바다를 ..

카테고리 없음 2026.03.29

2026년 3월 24일 청계산 후기

나는 요즘 주말마다 거의 루틴처럼 청계산을 간다. 멀리 가긴 귀찮고, 그렇다고 집에만 있으면 또 답답하니까 딱 적당한 선택지다. 아침에 느지막이 일어나서 커피 한 잔 때리고, 등산화 신고 나가면 점심 전에는 산에 들어가 있는 느낌.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가 딱 부담 없는 힐링 루틴이다. 특히 매봉 코스는 적당히 힘들고, 정상 갔을 때 성취감도 있어서 자주 찾게 된다. 입구는 양재 쪽에서 시작했다. 초반은 그냥 산책 느낌이다. 길도 넓고, 경사도 완만해서 몸 푸는 느낌으로 걷기 좋다. 근데 이게 함정이다. “오늘 컨디션 괜찮네?” 하면서 방심하고 걷다 보면, 점점 경사가 올라간다. 나무계단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슬슬 숨이 차기 시작한다. 중간쯤 올라가면 흙길이랑 돌길이 섞여 있는데, 이 구..

카테고리 없음 2026.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