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산 타는 느낌보다는 조금 가볍게 걷고 싶어서 무릉계곡으로 트레킹을 다녀왔다. 요즘 등산을 자주 하다 보니까 무릎이 살짝 부담되는 느낌도 있고,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는 아쉬워서 “풍경 좋은 데서 천천히 걷자”는 마음으로 선택한 코스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런 날엔 무릉계곡이 정답이었다. 입구 들어가자마자 계곡 특유의 시원한 공기가 확 느껴진다. 물소리 계속 들리고, 주변이 다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그냥 걷기만 해도 힐링되는 느낌이다. 길 자체도 험하지 않고 비교적 평탄해서 운동이라기보다는 산책에 가깝다. 대신 풍경이 계속 바뀌니까 지루할 틈은 없다.조금 더 들어가면 바위랑 계곡이 어우러진 구간이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분위기가 더 좋아진다. 물이 맑아서 바닥까지 다 보이고, 햇빛 비치면 반짝거리는..